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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가장 멋있을 수 있는 곳...

장범준 노래방에서 (+가사)

 

나는 사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연구했지

여러가지 상황의 수를 계산해봤지

그땐 내가 좀 못생겨서 흑흑

니가 좋아하는 노랠 알아내는 것은 필수

가성이 많이 들어가서 마이크 조절이

굉장히 조심스러웠었지

그렇게 노래방으로 가서

그녀가 좋아하는 노랠 해

무심한 척 준비 안 한 척

노랠 불렀네 어어

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 뒤

그녀의 반응을 상상하고

좀 더 잘 불러볼 걸 노랠 흥얼 거렸네

사랑 때문에 노랠 연습하는 건 자연의 이치

날으는 새들도 모두 사랑 노래 부르는 게

뭔가 가능성만 열어준다면

근데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지 그것은 내 실수

그 후로 혼자 노래방에서 복잡한 맘을 달랬네

몇 달을 혼자 노래방에 갔는지

그렇게 노래방이 취미가 되고

그녀가 좋아하는 노랠 해

괜찮은 척 안 슬픈 척

노랠 불렀네 어어

그렇게 내가 노랠 부른 뒤

우연히 집에 가려 하는데

갑자기 그녀가 노래방에 가자 하네

그렇게 나는 그녀를 따라 걸어보지만

괜찮은 척 사실 난 너무 많이 떨려요

그녀 아무렇지 않아도

나는 아무렇지 않지 않아요

근데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는

자기도 지금 아무렇지 않지 않대요

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네

그렇게 노래방을 나오고

그녀를 집에 데려다준 뒤

무슨 일인가 괜찮은 건가

멍해 버렸네 어어

핸드폰도 없는 늦은 새벽 집에서

계속 잠은 안 오고

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거렸네

그녀가 좋아하던 노랠 흥얼거렸네

그땐 내가 못생겼지...

흑흑... 왜 이리...

가슴에 와닿는걸까요...

이이이....

멍해버렸네에~~

오워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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